부부의 날을 맞아 발표된 최신 자료는 가정의 경제적·정서적 의미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대됐음을 보여 주었다. 21일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93만 명 규모의 부부가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정보를 접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554만 명에 달하는 가구가 일상 속에서 부부의 협력과 대화를 강화하는 계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 분야의 관계자는 가정의 건강과 안정성이 사회 전반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부부의 날 행사가 전통적 가족 가치의 재확인에 그치지 않고, 현대 가족 구조의 다변화 속에서도 부부 간 소통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대에서 40대 부부를 중심으로 대화 주제의 다양화와 공동 의사결정의 빈도 증가가 두드러졌고, 일상 속 작은 합의가 가족 구성원의 심리적 안녕감을 상승시켰다는 분석이 덧붙여졌다.

다만 일부 가정의 경우 직업적 스트레스나 양육 부담이 부부 관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사례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통계는 또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남겼다. 2020년대 들어 확대된 비대면 상담 서비스와 가족 친화 제도가 이번 행사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었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구체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부부의 날이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가정 자체의 회복력 강화와 사회적 연대를 촉진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정책 차원의 지속적 예산 확충과 현장 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한편 행사 주최 측은 올해도 다양한 부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부부 간 갈등 해결과 공동 가치 재정비를 돕는 교육 콘텐츠를 보강하기로 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지역 센터의 일정표를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결과는 가족의 안정이 곧 사회의 안정이라는 인식하에, 가정 중심의 복지 정책이 앞으로도 핵심 축으로 작동해야 함을 다시 한 번 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