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우라늄 HEU 처리 문제를 둘러싼 핵심 쟁점 중 하나로 중국이나 러시아가 이를 처리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그건 내가 불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란의 HEU를 미국으로 가져와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맥락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과의 종전협상에서 “현재까지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HEU의 처리 주체를 놓고는 중·러에 한정해 허용 여부를 판단하는 방향에 선을 그었다.

같은 맥락에서 매몰된 HEU의 발굴과 파괴를 미국이 주도하되 이 과정에서 이란과의 공조를 지속하겠다는 발언도 함께 제시됐다.한편 이란 의회 안보위원장은 이란 외 국가로의 HEU 반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위원장은 협상 과정에서 HEU를 외부로 넘기는 문제를 배제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미국 재무부는 28일 브리핑에서 HEU 폐기와 핵무장 포기,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여부가 미국의 레드라인에 해당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오만의 호르무즈 통항료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미 측은 종전 합의의 틀을 유지하는 한편 제재 완화와 이란 동결자산 해제를 포함한 협상 요소를 병행하되 핵 프로그램의 투명성과 검증 강화가 핵심 원칙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60일 휴전 기간 동안 HEU 처리와 농축 문제의 해결 방안이 최우선 논의 대상이 될 것이며, 이란이 26척의 해상 제재 완화 조치를 이행하는 상황에서도 양측의 신뢰 구축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