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디아즈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 말 솔로포를 터뜨리며 손맛을 보여줬다. 이날은 디아즈가 7번 타순으로 밀린 것이 지난해와 올해를 합쳐도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디아즈의 타격 감각은 여전히 살아 있었고, 팀이 0 대 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팀의 균형을 맞추는 한 방으로 기록됐다. 지난 시즌 디아즈의 타율은 0.314였고 50홈런 158타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날의 홈런은 그가 6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기록으로, 연타석을 떠올리게 하는 징조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디아즈의 7번 타순 배치는 팀의 라인업 재편 속에 나온 변주였으며, 경기 흐름에 따라 기존의 중심타선이 다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그의 장타력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번 시즌 삼성의 타선은 외인 타자와 국내 선수의 조합 속에서 다소 변동이 잦았고, 선발 라인업의 잉여 포지션 조정이 이어져 왔다. 디아즈의 7번 진입은 그 흐름 속에서 팀이 연패를 끊고 승차를 굳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같은 경기에서 두산은 9회에 대거 6점을 몰아쳐 9-7로 역전승을 거뒀고,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은 시즌의 윤곽을 보여 주었다. 삼성은 외인 대체 선발인 잭 오러클린과의 계약도 7월 16일까지 재연장하는 소식을 발표하며 선수단 운영의 안정성을 꾀하고 있다.
오러클린은 올시즌 10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디아즈의 순응과 팀의 외부 보강이 함께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는 가운데, 삼성은 남은 일정에서도 타선의 균형과 선발진의 안정화를 핵심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