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불이 난 뒤 불화수소 가스 누출이 확인돼 6명에서 7명에 이르는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연일 이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초기 화재가 빠르게 진압됐지만 내부 가스룸에서 인체에 독성이 있는 불화수소가 다소 누출되었다.

현장 관계자는 누출 규모를 5ppm으로 추정하며, 이로 인해 6명에서 7명 사이의 환자가 부설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중 4명은 눈따가움 증세를 호소했고 나머지 2명은 특이 증상이 없었으나 가스 노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관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약 10명이 작업 중이었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불길은 곧바로 진화됐다. 다수의 직원은 즉각 대피했고, 현장은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큰 인명피해를 막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공정에는 차질이 없으며 안전 규정과 비상대응 체계가 정상 작동했는지 점검 중이다.청주공장 측은 불화수소 누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안전 절차를 준수했다며, 공정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로 부설 병원까지 이송된 환자 수에 대해서는 초기 발표와 최종 발표 간 차이가 있어, 현재까지의 구체적인 최종 인원 수를 확인 중이다. 소방 당국은 누출 범위를 재확인하고, 가스룸 내부의 잔류 물질 제거와 환자 상태 모니터링을 계속할 예정이다.

과거에도 반도체 공정에서의 불화수소 노출은 환경과 인체 건강에 대한 우려를 키운 바 있어, 업계는 이번 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스룸의 밀폐 상태 강화, 누출 감시 시스템의 고도화, 직원 안전교육의 정례화를 통해 유사 사건의 재발 위험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 문화 정착과 관할 당국의 정밀 점검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