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일 8800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8801.49로 마감했고, 이날 장중에는 8,883.19까지 오르며 8,900선 돌파를 시도했다가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8,788.38로 마감했던 전일 종가를 또 넘어선 셈이다.
이날 지수의 흐름은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차에 따라 방향이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나타났다.이날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 압력을 보였으나, 개인과 국내 기관의 매수세가 이를 상쇄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이끌며 상승 동력을 제공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장중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일부 업종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상승 폭이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4100선대의 수치를 시사하며 양극화 경고를 내놓았고, 시장 내부의 흐름이 비대칭적임을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상 최고치 달성이 외국인 매도의 영향을 완전히 상쇄했다기보다, 당분간 수급의 균형이 재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외국인 매도가 재개될 경우 단기간 변동성은 커질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대형주에 집중된 상승의 혜택이 일부 개별 종목에 편중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한편 시장은 총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7천조 원대를 넘는 등 기록적 수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향후 외국인 흐름과 국내 수요의 회복 여부에 따라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