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장미가 일본 규슈 남부로 접근하면서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낮 시간대 장미가 규슈 가고시마현 인근으로 다가오며 시코쿠를 거쳐 본격적으로 일본 열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보했다.
오키나와 현지 NHK는 태풍의 영향으로 1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고, 현지 당국은 추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피난과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이번 태풍은 주변 바다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상승 기류를 자극해 다량의 비구름을 형성했고, 제주 부근에서도 습한 공기가 남하하며 비와 바람의 영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에 각별한 주의를 주문했다.태풍 장미의 접근은 남해와 동해를 둘러싼 기압골의 상호 작용과도 연계돼 있다.
제주는 해상 최고 5미터의 파도와 너울이 관측될 가능성이 있으며, 남해안에도 비가 집중될 수 있다. 이러한 기류 변화는 여름철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강화된 열대저압부를 북상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23호나 제4호와 달리 올해 장미는 동쪽 고기압과의 거리와 바다 표면의 상태에 따라 비구름의 형성과 강수 강도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미가 규슈를 지나 시코쿠를 거친 뒤 일본 본토를 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반면, 항공편과 열차 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NHK는 이날 규슈 지방을 오가는 약 330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3일에는 신칸센 운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한반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일본 서쪽 해상에서 상승한 수증기가 남하해 제주와 남해안의 집중호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제주에는 가시적 피해가 늘고 있으며, 제주 해상 안전 관리 기관은 주의보를 유지 중이다. 제주는 이번 태풍의 직접 경로에서 벗어나 있지만, 해상과 육상에서의 비와 바람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지역별 예보를 재확인하고, 비 피해를 줄이는 실효성 있는 대피 및 대비 조치를 당부했다. 태풍 장미의 등장은 올해 여름 폭우의 가능성을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각 지역의 재난 대응 체계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