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픈에서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를 꺾고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벨라루스 출신인 사발렌카는 파리 롤랑 가로스의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오사카를 2-0으로 눌렀다.
세트 스코어는 7-5와 6-3으로, 접전 끝에 결정된 승리다. 이번 승리로 사발렌카는 현재의 시즌 흐름에서 메이저 대회 승부처의 집중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프랑스 오픈의 총상금은 6천172만3천유로에 달하며, 8강 진출로 선수는 기념 매치와 향후 대진에서의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사발렌카의 이번 성과는 최근 화제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한 세계 1위의 위상을 재확인시킨다.
아직 20대의 나이에 남다른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그녀는 코트 위에서의 리듬과 전략적 수비, 그리고 결정구의 정확성으로 상대의 리듬을 흔들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의 프랑스의 기후와 코트의 특수성은 선수들에게 익숙한 환경이었으나, 사발렌카는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유지하며 오사카의 페이스를 서서히 무너뜨렸다.
이번 대회에선 남다른 여세를 보인 10대 선수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19세 미라 안드레예바는 4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21세기 들어 롤랑 가로스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하는 기록을 세웠다. 반면 36세의 선수들이 8강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모습도 나타났고, 이처럼 세대 교체의 흐름이 프랑스 오픈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남은 대회 일정에서 사발렌카가 클레이코트의 첫 우승에 도전하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승리는 프랑스 오픈의 전통과 함께 현재의 랭킹 시스템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중요한 관찰 포인트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