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허철훈 사무총장도 동참했다. 노 위원장은 경기 과천 선관위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고, 중앙선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현상이 잇따랐던 가운데 이뤄졌고, 허 사무총장 역시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이 함께 전달됐다. 이에 앞서 여당과 야당은 국정조사를 포함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국회 차원의 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 측은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일 운영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투표지 부족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설명했다. 투표지 부족은 송파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67곳에서 확인됐으며, 부족분 보충을 위해 투표용지를 추가로 발송한 사례가 다수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노 위원장은 국민께 깊은 사과의 뜻을 밝히며, 선관위의 관리 감독 체계와 예산 운용, 공급망 관리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선관위의 독립성 유지와 선거 관리 체계의 신뢰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치권은 선거 관리의 재발 방지와 책임의 분명한 규명을 위한 제도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선거에서의 용지 배정과 물류 지원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선거 관련 프로세스의 투명성과 비상 상황 대처 능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사퇴는 선관위의 책임 있는 대응으로 보이지만, 당장 남은 선거 일정 속에서 원활한 운영과 유권자의 신뢰 회복이 더 큰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