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니 오픈 슈퍼 1000 결승에 진출했다. 3세트에서 10점가량의 역전을 펼친 끝에 천위페이를 꺾고 결승 행을 확정했고, 결승 상대는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 같은 선수(야마구치 아카네)를 꺾어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의 3위 선수다. 결승 진출로 안세영은 연속 대회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세계 배드민턴의 흐름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는 21-14 7-21 23-21로 맞섰고, 특히 3세트 중반 이후의 집중력으로 23-21의 절대적 역전을 기록했다.

반면 심유진은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야마구치는 준결승에서 심유진을 29분 만에 2-0으로 제압했고, 안세영과의 결승 매치를 확정지었다.

싱가포르 오픈에서도 두 선수의 대결은 이미 한 차례 흥미를 돋운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1위의 위상을 지키며 강한 집중력과 체력의 뚝심을 입증했고, 2021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2연패에 도전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랭킹 1위로서의 책임과 함께, 이번 결승전은 안세영의 장기전에서의 성장과 자가 진단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야마구치 아카네 역시 준결승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강력한 상대임은 분명하지만, 싱가포르에서의 상호 보완된 경향과 최근 경기력의 흐름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주목된다.

양 선수의 결승전이 국제 무대의 상위권 경쟁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무대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의 결승전은 양측 모두에게 올 시즌 남은 일정에 대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팬들은 또 한 번의 명승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