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이 도시를 초토화하며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를 41명으로 발표했고, 강진 직후 11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는 등 남부 지역의 안정화가 지연되고 있다.
정부 산하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6.7의 강력한 여진을 포함한 다수의 여진이 계속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며, 추가적인 건물 붕괴와 구조 작업의 어려움을 경고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및 여러 국제 기관은 써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피난과 대피가 이뤄졌지만 일선 현장에는 붕괴 잔해와 무너진 도로로 구조 활동이 더뎌지고 있다.
현장 목격자들은 “순식간에 건물이 내려앉았다”는 말을 반복했고, SNS에는 대피 소리와 트래픽 혼란의 현장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생존자 구조를 위한 작업은 날이 밝아도 여전히 매끄럽지 않으며, 2000여 채의 주택과 수백 곳의 시설이 손상 또는 파손된 것으로 확인된다.
일반 시민뿐 아니라 구호 인력과 군 병력의 협력으로 임시 대피소를 확충하고 있지만, 연이은 여진과 악천후로 봉쇄된 도로가 구조를 제약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쿠바의 피나르델리오 서북서쪽 바다에서도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외신에 보도되었고, 남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지진 활동에 대한 국제적 주의가 높아졌다.
필리핀의 이번 지진은 50년 전 민다나오섬 대지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지역 사회의 안전 대책과 건물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정부는 복구 계획을 가동하고 현지 주민들의 상실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지원과 재난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구호 협력과 정보 공유의 투명성도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