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월 CPI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5월 CPI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최근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금리 전망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하며 “내일은 국내 선물옵션 만기일로 증시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미국의 물가 흐름이 연내 금리정책의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주요 지표들도 미국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뒷받침한다.
지난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3.8%로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로이터 설문에서 5월 CPI 상승률은 작년 동기 대비 4.2%로 전망됐다. 이 같은 수치는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높이며 글로벌 자금 흐름과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나스닥은 CPI 발표를 앞두고 일부 하락을 보였고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재등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미국의 금리전망 변화는 국내외 증시의 동향에 직접적인 충격을 준다.
코스피는 월요일에 이어 외인 매도와 함께 매도 사이드카가 가동되며 약세를 이어갔다. 5월 CPI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 차익실현 압력과 함께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일본증시 역시 중동 정세 악화 속에 미국 CPI를 주시하며 하락했고,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CPI 발표의 방향에 따라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원·달러 환율은 1525원대에서 개장했고 경계감 속 자금유출 우려가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한편 5월 CPI가 4.2%를 기록할 경우 연준의 금리정책 경로에 대한 시나리오가 재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글로벌 물가 흐름과 금리 기대의 재조정은 국내 시장의 향방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CPI 발표 시간에 맞춰 각국의 발언과 정책 신호를 면밀히 해석하며 투자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