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공습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양국의 충돌 가능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틀 연속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 작전을 지속했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기자들과의 대면에서 추가 공습의 목적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 압박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탬파의 맥디얼 공군기지에서 “폭탄으로 협상을 해야 한다면…”이라는 발언으로 강경한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구체적 표적이나 작전 범위에 대해선 공개를 자제했다. 미국 측은 이번 작전에 여러 목표물을 겨냥한 자위적 공격이라고 설명하되, 대상의 구체적 시설은 밝히지 않았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이틀간의 공습에 강하게 대응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현지 시각 11일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과 상선의 통항이 사실상 금지되며 국제 해상로의 교통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선박에 대한 경고 조치로 발포가 있었다는 보도도 전하며, 이란은 이 지역의 불안정으로 인해 해협을 통해 압박감을 주려는 의도를 시사했다.

미국 측은 “여러 목표물에 대한 자위적 공격 개시”를 재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시설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는 이란의 핵심 시설에 대한 타격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지만, 실제 작전의 방향과 범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이 곧 중단될 것이며 이란 당국자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차단과 군사적 행보를 통해 서방의 압박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 안보 전문가는 이 같은 양상에서 중동의 긴장이 한층 고조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원유 운송의 핵심 통로로서, 해협 폐쇄는 글로벌 석유시장의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다.

또한 양국 간 구체적 목표와 전선의 확산 여부에 따라 지역 내 동반 갈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 양측은 일시적 대립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외교적 해법 모색과 비확산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