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방선거 결과를 계기로 지도부의 총사퇴를 제안하자 조광한 최고위원이 “철없는 소리”라며 맞받아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 최고위원은 6·3 지방선거의 표심을 거론하며 “지금의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최고위원은 공개 발언으로 반박하며 “철없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현장에 함께한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 첫 최고위 발언에서 “우리는 계파와 분열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맥락을 다잡으려 했다.논쟁은 우 최고위원이 “지도부가 현재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총사퇴를 요구한 데서 시작됐다.

조 최고위원은 이에 즉시 반박했고, 우 최고위원이 “철없는 소리라니”라고 재차 항의하자 서로의 신체언어와 표정에서도 긴장이 드러났다. 국힘은 30대 청년최고위원의 급진적 제안과 당권파의 강한 반발 사이에서 내부 결속의 필요성과 책임 공방이 교차하는 양상을 보였다.

장동혁 대표와 당권파 최고위원들도 공개적 설전에 참여했으며 김민수 최고위원은 비공개회의에서 논의한 것을 공개회에서 다루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사건의 맥락은 단지 한 차례의 충돌에 머무르지 않는다. 6·3 지방선거의 여파와 함께 당 지도부의 정비 방향에 대한 내부 논쟁이 커지는 가운데, 계파 간 이해관계와 당권 강화의 필요성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우재준은 선거 결과를 계기로 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고, 조광한은 공개적 논쟁의 적절성 자체를 문제 삼으며 당내 전략과 리더십의 정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충돌은 당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지도부 교체 논의를 다루고, 내부 균열을 어떻게 봉합하느냐에 따라 대선 국면에서의 대외 메시지와 조직 운영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치적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와중에 당원과 지지층 사이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