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공장 가스룸에서 발생한 화재가 캠퍼스 전 직원의 대피 상황으로 번지며, 안전 체계에 대한 재정비 요구를 다시 촉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화재 직후 혹시 모를 가스 누출 상황에 대비해 캠퍼스 내 전 직원 약 4000명을 일시 대피시켰다.

어지러움을 호소한 8명은 사내 부설 병원으로 이송됐고, 소방당국의 현장 측정 결과 실제 가스 누출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진압은 스프링클러가 즉시 작동해 빠르게 마무리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과 설비 영향 여부는 아직 파악 중이다.이번 화재는 4캠퍼스의 M15X 및 M15의 2층 가스룸에서 시작됐으며, 이달 들어 두 번째로 직원 전원이 대피하는 소동으로 남았다.

현장에서는 초기 경보 체계가 작동했고, 관리 당국은 현장 점검을 거쳐 가스 누출 여부를 재확인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초기 진압은 완료됐으며 추가 피해 현황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화재 소식은 생산 설비의 영향 여부에 대한 문의도 남겼으나,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생산 차질은 확인되지 않았다.이달 초에도 청주 공장 내 M15와 M15X를 잇는 6층 가스룸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대피 사태가 벌어진 바 있어, 안전 체계의 재정비 필요성은 다시 한층 커졌다.

현장 전문가들은 가스 관련 작업 과정에서의 안전 규정 준수와 긴급 대피 절차의 실효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사고 원인과 설비 영향 여부를 정확히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당국은 현장 조사와 함께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