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인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코너가 15일 방송에서 85년 전통의 자루우동 달인과 메밀국수 달인의 가게를 조명했다. 1941년 문을 연 자루우동 달인의 가게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자리를 지켜왔다. 방송은 이를 통해 면발의 탄력과 식감을 좌우하는 면 반죽의 비밀과 자루우동 특유의 기름진 수타법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며,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치 않는 손맛의 가치를 되새겼다.

또 다른 주인공인 1966년 영업을 시작한 메밀국수 달인은 메밀의 눌림과 면발의 굽힘을 조화롭게 다루어 국수의 풍미를 살리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두 가게의 달인은 각각의 전통을 지키며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손님의 입맛을 존중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방송은 1035회를 맞아 은둔식달의 대표 코너답게 지역의 오래된 노포를 찾아가 공통의 원칙을 탐구했다. 자루우동 달인은 면의 탄력과 식감을 유지하는 비법을 자세히 설명했고, 메밀국수 달인은 메밀의 품질 선택과 반죽의 온도 관리, 삶은 시간의 미세한 차이가 맛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이들의 고백은 “방송에 나오고 싶었지만 가족의 전통을 지키려 애써온 것”이라는 솔직한 이야기로 이어지며 가족경영의 무게를 되새기게 했다. 또한 도심의 장마와 같은 계절적 변수에 대비한 위생 관리와 소박한 재료의 가치가 강조되었다.

은둔식달 특유의 서정적 콘셉트가 살아난 이번 방송은 단순한 맛의 평가를 넘어, 세대별 전수 과정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가격대에 대한 합리성, 지역 경제에의 기여까지 폭넓은 시각으로 다루었다. 8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들 가게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이의 관심을 모으며, 한 그릇의 우동과 국수가 어떻게 시간의 흐름을 견뎌내는지에 대한 기록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