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이스라엘과 미국 기반의 우주 항공 스타트업 레몬도와 손잡고 초고해상도 위성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우주컨퍼런스에서 양사는 위성 개발 협약과 공동 연구를 공식 발표했고, KAI의 위성체 개발과 체계종합 역량에 레몬도의 부분개구면 광학 기술을 더해 30 이하급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 제시됐다.

이번 협력은 KAI가 지금까지 축적해 온 본체 개발과 시스템 통합 능력에 레몬도의 고해상도 광학 기술을 접목해 탑재체 분야의 경쟁력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국 기업은 초고해상도 위성을 통해 재해 모니터링, 농업과 자원 관리, 도시 계획 등 다방면의 상업적 활용은 물론 재난대응 속도와 정확성 제고를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30cm급 수준의 해상도 구현을 위한 광학 계열의 기술적 난제를 함께 해결하고, 위성 본체와 탑재체의 인터페이스 표준화와 개발 로드맷을 공동으로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KAI의 체계종합 역량은 이미 국내 주요 위성 사업들에서 입증됐으며, 레몬도의 고해상도 성능은 향후 국내외 위성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이번 협약이 민간 중심의 우주 산업 생태계 확장과 국가 차원의 우주 기술 자립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두 회사는 상호 인력 교류와 공동 연구 과제 발굴을 통해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한국의 위성 산업이 탑재체와 시스템통합 영역에서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KAI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와 레몬도의 광학 혁신이 만나는 지점에서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