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변수는 FOMC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금리 방향성에 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17일 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이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동결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며 CME의 페드워치도 동결 시나리오를 요동치지 않게 지지하는 모습이다.
시장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향후 정책 신호의 방향성에 집중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은 물가와 성장의 교차점에서 신중한 신호를 요구하는 만큼, 성명서의 표현 방식과 위원회의 의사록에 담긴 세부적 판단이 시장의 단기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전망의 주변에는 국제 정세도 작용한다. 최근 종전 협상으로 전쟁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자금의 흐름이 미국 채권과 주식 시장으로 재배치될지 주목된다.
시장에선 전환점이 마련되면 반도체와 같은 주도 업종의 반등 여지가 있으며, 반대로 긴축 공포가 다시 확산되면 증시가 불확실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본다. 이처럼 FOMC와 연계된 실적장세가 금리의 직접적 영향을 제한적으로만 받는 구도에서, 실적 호재와 구조적 성장 기대가 상대적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이 이끄는 첫 FOMC도 관심사다. 시장은 그의 취임 이후 첫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기본으로 보되, 향후 물가 진단과 경제지표에 따른 정책 신호에 따라 변동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본다.
이번 회의의 성명서와 이후 의사록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방향성은 물론, 원/달러 환율 및 국내 자산배분의 재점검 포인트를 제공할 것이다. 종합적으로는 금리의 큰 변화 없이도 시장의 심리와 흐름이 단기에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남아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FOMC 발표 전후의 변동성 관리와 함께, 기업의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흐름을 함께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