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전 하루를 앞두고 현지 시간으로 기자회견을 열며 선수들의 컨디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1주일여의 대회 구조 변화로 경기 간 회복과 준비 시간이 대폭 길어졌다는 점을 먼저 긍정적으로 평가한 그는 베스트11 구상은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선수들 모두 좋은 컨디션이며 멕시코전을 위한 최상의 라인을 구성했다”고 말한 홍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난 점이 팀 운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한편 체코전 이후 멕시코전에 집중한 한국 대표팀은 약 1주일 동안 훈련과 회복을 병행하며 상대에 대한 준비를 충분히 가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기의 특성상 상대의 전력 변화나 경기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경기라는 게 항상 상대적이다”라고 경계심도 잊지 않았다.

현지 팬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 홍 감독은 “홈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면서도 상대에 대한 집중 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멕시코전 앞두고는 비공개 훈련이 이어졌고, 훈련장을 둘러싼 감독과 선수들의 집중도가 높았다. 한편 멕시코전의 판도를 좌우할 관전 포인트로는 체력 관리와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 그리고 경기를 보는 시야의 확장이 꼽힌다.

홍 감독은 다만 “다시 한 번 경기가 시작되면 모든 변수는 현장 상황에 달려 있다”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의 의미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2002년 4강 신화를 현재의 선수들이 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으로도 남아 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와 집중력에서 그 어떤 때보다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멕시코전에서의 성과가 앞으로 국제대회 여정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