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을 9일부터 9박10일간 소화했다. 벨기에와 유럽연합(EU) 본부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와 바티칸을 거쳐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까지 이어지는 일정이었다.
벨기에에서의 공식 만남과 EU 본부 방문을 통해 대유럽 외교의 범위를 점검했고, 이탈리아를 거쳐 바티칸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북한 문제와 인도적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논의한 점이 주목된다.
G7 정상회의에서는 다자외교의 틈새를 메우려는 시도와 함께 양자 회담도 다수 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순방의 핵심은 대유럽 외교를 본격화하고 국제사회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것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벨기에에서의 공식 일정은 브뤼셀 내 협력 의제의 구체화를, EU 본부 방문은 집행기관 차원의 정책 공조 가능성을 점검하는 장으로 해석된다. 교황과의 면담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도덕적·인도적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G7 수행은 미국과의 협력 강화뿐 아니라 중동 정세와 경제안보 이슈를 다루며 다자·양자 차원의 연대 구조를 재정비하려는 목적이라고 전언된다. 청와대는 순방 직후 성과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 협력 틀과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벨기에 공식 방문, EU 정상회의, 이탈리아 및 바티칸 방문, 프랑스 G7에서의 논의를 포함한 열흘간의 성과를 직접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자는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현안에서 경제·안보 협력의 새로운 틀을 확립했다고 평가했다.
순방 기간 각국 정상과의 대화 내용은 정책 간 교차 지원과 실질 협력으로 이어질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이번 순방은 대유럽 외교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 기반을 넓히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자 협력의 틀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