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1세 132일의 나이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면서도 유효 슈팅은 0에 그쳐 굴욕적 기록이 남았다. 이번 경기에서 호날두는 여섯 번째 월드컵 출전이라는 이력으로 주전 최전방에 배치됐지만, 포르투갈의 공격은 예상보다 침묵했고, 네베스의 헤더로 첫 골이 터지며 승부의 흐름이 다소 엇갈렸다.

경기는 1-1로 마무리되었고, 포르투갈은 콩고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한 채 귀가했다. 이는 41세의 나이가 선수의 전술적 영향력이나 체력의 한계까지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사실상 호날두의 나이가 월드컵의 무게 중심을 바꾸지는 못했다. 그의 이름값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은 전술적 제약을 드러내며 경기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고, 중원에서의 연결과 마무리에 다소 불안이 노출됐다.

포르투갈의 첫 골은 네베스가 전반 6분에 머리로 기록했고, 호날두의 득점 기회는 대부분 박스 밖에서 마무리되거나 상대 수비의 간격에 막히는 모습이 반복됐다. 이로써 월드컵 최전선의 중심축으로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의 활약상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번 무승부는 ‘메시와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 가능성’이라는 각도에서도 주목받았다. 메시가 해트트릭으로 월드컵 사상 최고령 해트트릭의 기록을 세운 반면, 호날두는 기록의 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분발해야 한다는 압박을 남겼다.

또한 41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남아 있는 것은 이들의 전설적 위치를 무엇보다 부각시키지만, 동시에 노년의 스포츠 한계를 직시하게 하는 사례로도 남는다. 북중미 개최가 본격화될수록 각국의 팬과 언론은 두 선수의 현존 기록과 잠재적 경력의 마감 시점을 비교했고, 호날두의 차기 대회 계획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한편 포르투갈은 이번 경기에서 상대의 수비력과 조직력에 고전하며 득점 기회를 완전히 바꿔놓지 못했다. 여전히 월드컵 우승 경험은 없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보여준 득점력으로 판단하면 남은 일정에서도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가 중요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이 경기의 결과는 포르투갈 축구가 노장 선수의 기용과 젊은 선수의 활약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제를 남겼으며, 월드컵의 막바지에 이르는 현 시점에서 각 팀의 전략적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재정비될지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