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동반 폭락했다. 두 종목의 하락률은 12%대에 이르렀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7년여 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기록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2.47% 급락했고, 삼성전자 또한 비슷한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9%대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도 큰 폭으로 내리며 시장 전체에 매도세가 짙게 드리웠다.
이날의 낙폭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큰 배경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차익 실현과 국내외 경기 여건 악화가 맞물리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집중됐다고 분석한다.
코스피가 8200대를 위협하는 흐름 속에서 대장주인 두 종목의 낙폭이 커지자 투자심리에도 급격한 위축이 나타났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의 하락 분위기를 감안해 거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전닉스’의 하락은 여전한 외국인 수급 불균형의 여파로 보이는 면이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 기대와 함께 변동성 증가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번 폭락은 글로벌 자금 흐름과 국내 기업 실적 우려가 맞물리며 불안감을 키웠다. 다만 시장의 방향성은 단정하기 어렵다.
향후 외국인의 매수 전환 여부와 실적 발표 일정이 투자 흐름에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