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4.40포인트(4.43%) 하락한 6,782.49를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7,000.78로 시작했으나 낙폭이 급격히 확대되며 장중 6,700선까지 떨어졌다. 매도 사이드카는 오전 11시 23분 49초에 발동되었으며, 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8포인트(5.04%) 하락한 1,070.80이었다.이번 하락의 주된 원인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이날 외국인은 1조1천995억원을 순매도하고, 기관은 7천845억원어치를 매도해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9천50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로 인해 투자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났으며, 삼성전자(-5.19%), SK하이닉스(-5.05%), 현대차(-7.52%) 등이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5.28%), IT 서비스(-4.67%)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제약(5.59%) 및 음식료·담배(1.91%)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유사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6포인트(3.85%) 하락한 759.82를 기록했으며, 오전 11시 47분 경에는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현재 개인은 3천899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57억원, 2천138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처럼 국내 증시는 중동 상황 및 금리에 대한 우려가 겹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매도 사이드카 발동이라는 이례적인 조치가 취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