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직야구장이 여전히 일회용기 중심의 식음료 판매로 인해 심각한 쓰레기 문제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사직야구장 내 식음료 매장 중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곳은 전무하다.

이로 인해 경기 종료 후 관람객들이 남긴 음식물 쓰레기와 일회용용기가 통로와 출입구 주변에 무분별하게 쌓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서울과 수원은 이미 프로야구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도를 시작한 반면, 사직야구장은 여전히 일회용기에 의존하고 있다.

부산의 축제에서는 다회용기 운영 가능성을 보인 바 있지만, 사직야구장은 이러한 변화에 뒤처져 있다. 경기가 끝난 뒤 환경을 고려한 분리배출이 요구되지만, 관람객이 개인 용기를 지참할지라도 일회용기 사용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사직야구장처럼 일회용기에 의존하는 구조는 시민의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장 운영체계가 어떤 용기를 사용할지 결정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다회용기 도입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음료컵 등 사용량이 많은 품목부터 다회용기로 전환하고, 경기장 내 반납함 설치 및 전문 세척업체와의 협력 등이 필요하다.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의 다회용기 운영 방법은 사직야구장에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람객들은 음식을 먹은 후 반납함에 용기를 반납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러한 모델은 다른 많은 경기장과 축제에서도 이미 활용되고 있다.부산 사직야구장은 부산시의 공공 체육시설로 롯데 자이언츠가 위탁 관리하고 있으며, 다회용기 도입은 부산시, 롯데 자이언츠뿐만 아니라 입점 업체도 함께 협력해야 할 과제이다.

부산시는 자원순환 정책과 전환 계획을 마련하고, 롯데 자이언츠는 다회용기 사용 및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입점업체와의 협의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제 사직야구장은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지역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야구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