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8일 오전 8% 넘게 급락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3분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자 유가증권시장의 매매를 20분 간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2.24포인트 즉, 8.02% 내린 6,213.51을 기록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모든 종목의 매매가 20분 간 중단되며, 이후 10분 간 단일가 매매 형태로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 6분 2초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하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 동안 정지시키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코스피는 이날 5.26% 내린 6,400.27에 개장됐으나, 빠르게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전 9시 6분경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68.80포인트, 6.42% 하락한 1,001.54에 거래되고 있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으며, 외국인은 1조 7,154억 원, 기관은 1,482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 8,684억 원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다.낙폭을 키운 코스피는 6,400을 무너뜨린 데 이어 6,300까지 하락했다.

이날 증시 약세는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대한 순환 투자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오픈AI와의 협력에서 최대 2,5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AI 수요와 기업가치가 부풀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또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원 내린 1,465.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주요 종목들도 급락 중이며,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13분 기준으로 9.45% 하락한 23만 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는 11.57% 급락한 161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코스피 급락과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올해 들어서 8번째이며, 국내 증시의 큰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