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29·메디힐) 선수가 2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1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이다연은 최종 라운드에서 4개 버디와 1개의 이글, 1개의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수지(30·동부건설)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10억원이며, 이다연은 우승 상금으로 1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경기 중 이다연은 5번홀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으나, 9번홀에서 123m 거리의 샷 이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후 그는 후반 15번홀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다졌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이다연은 2.6m 거리에 공을 붙여 침착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반면, 김수지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역전됐다.

이번 우승으로 이다연은 KLPGA 투어서 역대 17번째로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되었으며, 이는 그의 2016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11개월 만의 승리다. 이다연은 “마지막 홀에서 역전해 우승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2주간의 장마철을 거쳐 재개된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이다연의 우승으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대회 이후의 기대감을 증대시켰다. I다연의 다음 출전은 6일 개막하는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