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돌핀’이 9일 오후 5시 30분경 중국 동부 저장성 해안에 상륙했다. 태풍 돌핀은 중국 해안에 도달함에 따라 중국 당국은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저장성, 푸젠성, 상하이 지역에서 50만명 이상의 대피를 지시했다.
저장성과 푸젠성, 상하이 등지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최대 5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다. 태풍의 중심부 근처 최대풍속은 초속 45m, 중심기압은 950hPa로 관측되었으며, 지난 8일 오전에는 저장성 원링시 남동쪽 약 241㎞ 해상에서 시속 15~20㎞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의 상륙 이후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잔여 구름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허베이성 중남부와 베이징, 톈진 일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피 조치에 따라 저장성에서는 39만명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고, 어선 3,815척이 귀항하였다.
푸젠성에서는 약 9만8,900명이 대피했으며, 상하이에서도 3만명 이상이 대피하는 상황이다.태풍으로 인해 항공편과 고속철도,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되었고, 상하이에 위치한 주요 관광시설도 운영을 중단하거나 휴장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항공편 1,300편 이상이 취소되고 여객선과 크루즈를 포함한 수상 활동이 중단되었다.한편, 제15호 태풍 ‘찬홈’과 제16호 태풍 ‘페이러우’도 발생하여 서태평양 일대에서 북상 중이다.
그러나 이들 태풍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호 태풍 ‘찬홈’은 일본을 지나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16호 태풍 ‘페이러우’는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하여 향후 빠르게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