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증조부인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한경닷컴에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라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친일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의 집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시작되었다. 하영은 증조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우고 첫 서양식 병원을 개설한 의사라며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의사로 일하고 있는 4대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발언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친일 행적이 있는 안상호라는 추정이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안상호는 1872년에 태어나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귀국하여 의료 활동을 시작한 인물이다.

그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바와 같이 고종을 진료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문제시되며, 그는 1916년 대정친목회에 평의원으로 참여한 기록과 일본인과 다름없이 생활한다는 발언을 했던 논란이 언급되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는 그의 이름이 등재되지 않았다.하영의 친조부인 안부호 교수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의 병리학 교수로 재직하며 임상병리학의 기초를 다지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하영의 부친 안병문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현재까지 정형외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으며, 하영의 친언니 역시 서울 소재 병원에서 내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하영은 2019년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와 최근에는 이런 엿같은 사랑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영은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의사인 가족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영의 4대 의사 가문과 증조부 의혹이 조명받으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