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가 2023년 2분기에 1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번 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7억원이 감소한 수치로, 영업이익이 403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마트가 13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SCK컴퍼니의 2분기 순매출은 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지난 5월에 발생한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여름철 대표 행사인 써머 프리퀀시 미진행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탱크데이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진행된 텀블러 프로모션으로, 행사 홍보물에 포함된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코리아는 즉각 행사를 중단하고 사과했으며, 신세계그룹은 당시 SCK컴퍼니의 손정현 대표와 관련 담당자를 해임하고 징계 절차를 착수했다.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스타벅스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나타난 상황이지만, 회사 측은 이 운동을 실적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대신, 써머 프리퀀시를 진행하지 않은 점이 실적 부진의 핵심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이 행사는 여름철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고 음료 판매를 증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행사이다.

한편, SCK컴퍼니의 매장 수는 이번 분기 기준으로 2185개로, 지난해보다 49개 늘어났다. 상반기 누적 순매출은 1조5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4억원에서 85.5% 급감하였다.

이러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