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와 빗썸 등 거래소에 회원들이 맡긴 디지털자산의 물량은 증가했으나, 시장 침체로 인해 자산 시세는 하락하며 보유 가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에서 올해 상반기 말까지 회원으로부터 위탁받아 보관 중인 비트코인은 총 17만3911개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작년 말보다 1만1697개 증가한 수치이다. 이더리움 또한 40만9041개 증가하여 총 233만8007개로 집계되었다.
다른 디지털자산인 리플(XRP), 솔라나, 도지코인, 스텔라루멘, 시바이누의 위탁 수량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보유 수량의 증가는 자산 가치의 하락을 뒤집지는 못했다.
두나무가 보관 중인 회원 위탁 디지털자산의 평가 가치는 41조9324억원으로, 작년 말의 62조2335억원보다 32.6% 감소했다.빗썸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빗썸에 맡겨진 비트코인은 작년 말보다 1776개 늘어난 4만7117개로, 이더리움은 12만2138개 증가하여 총 65만8212개로 집계되었다. 하지만 디지털자산 가격의 약세로 인해 빗썸의 총 회원 위탁 디지털자산 평가 가치도 약 32.7% 줄어든 것으로 보고되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 시세는 하락했지만, 장기 보유 관점에서 수량을 늘일 수 있으며 디지털자산 이전을 위해 잠시 맡겨둔 물량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가 자체 보유한 디지털자산의 평가 가치는 올해 상반기 말 1조37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2850억원 대비 39.6% 감소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292개 줄어든 1만4505개로, 이더리움은 1754개 감소한 1만2327개로 나타났다. 테더는 1155만4754개로 집계되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자산 출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 수수료 등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빗썸의 자체 보유 디지털자산의 평가 가치 역시 지난해 말 2793억3012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940억9895만원으로 30.5% 감소했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6개월 새 235개 줄어든 294개로, 이더리움은 2206개 감소하여 3138개로 집계되었다. 반면, 테더는 1760만9181개 늘어난 6086만9264개로 증가하였다. 2월에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기타 이벤트들이 보유 수량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