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실종신고 허위 종결 10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모씨의 사망원인이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경찰 발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재현 실험을 통해 이 주장의 가능성을 검토했다.경찰은 27일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농장에서 장씨가 숨진 장소에 대한 현장 재현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장씨의 신체 조건에 맞춰 유사한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경찰은 목맴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을 내렸다고 29일 전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장씨가 야자수에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 감식 과정 중에는 야자수 줄기를 직접 당겨 보며 강도를 확인한 결과, 나무의 윗부분이 사람의 무게를 버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야자수농장에서의 목맴사가 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제기되었다.

해당 농장은 야경이 어둡고 인적이 드물어 여성 혼자 방문하기에는 위험하다는 시각이 있다. 또한, 야자수 나무 줄기는 약하고 뾰족한 부분이 많아 목맴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장씨의 가족과 남자친구는 그가 이 야자수농장을 무서워했으며 평소 잘 다니지 않았다고 밝혀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장씨는 지난 5월 첫 실종신고가 허위로 종결된 이후, 24일에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하고 있으며, 부경장이 장씨의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적인 허위 종결 사례를 규명하고 장씨의 사망 동기 및 행적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