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4.75%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만의 최고치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는 국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린 결과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매도세는 다른 만기물로 확산되었고, 5년물 금리는 지난해 초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고, 30년물 금리도 5bp 상승하여 5.26%에 거래되고 있다.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 28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16일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64.2%로 일주일 전 41.4%에서 크게 증가하였다. 이와 함께, 이번 주 발표될 8월 고용지표와 9월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약 3% 상승하며, 시장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다수의 투자자는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 속에서 연준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같은 날 10년물 국채금리가 2.95%까지 상승하며 3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는 1996년 9월 이후의 최고치로, 주요 기준점인 3%에 근접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과 더불어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채권 매도가 확산되고 있다.일본은행은 엔화 약세가 물가 상승 압력을 강화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적극 재정을 주장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아래 내년 예산 규모 확대가 금리 상승 압력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미국과 일본의 국채금리가 동시에 최고치에 도달한 현상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투자자와 경제 전문가들이 향후 금리 변화와 정책 결정에 대한 주의 깊은 분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각국의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찾을지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