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종합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2,766.88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지수는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12포인트(1.03%) 내린 26,099.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하락은 미국과 이란 간의 교전 재개 및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중동에 배치된 미군에 대한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틀 만에 추가 공습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역시 보복 공격에 나섰으며, 이로 인해 국제유가는 5% 안팎 상승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4.65달러,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0.22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유가 상승은 물가 자극 우려를 낳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도 매도세가 심화되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79%로 상승하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68%로 증가하였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는 에너지주만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하락하였다. 특히,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 감소하였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31% 내렸고, AMD와 마이크론은 각각 2.36%, 2.64% 하락하였다.투자회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이란에 대한 공격, 유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기는 악재들이 모였다고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