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2026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대 1(6-4, 5-7, 6-2)로 제압하고 생애 첫 US오픈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리바키나는 메이저 대회에서의 세 번째 우승을 기록하였으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예약하게 되었다.

리바키나는 대회 전까지 신시내티 오픈에서 발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완벽한 회복을 보여주며 준결승에서 코코 고프(미국)와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차례로 이겼다. 특히,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제압하면서 그녀의 3연패 도전이 무산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경기는 긴장감 넘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1세트에서 리바키나는 기선을 제압했다. 사발렌카는 2세트를 가져오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3세트에서 다시 리바키나가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에 대한 리바키나의 소감으로는 “지난 10년 동안 이곳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것이 잘 풀렸다”며 뉴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준우승한 사발렌카는 경기 후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라켓을 부수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그냥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표현하고 싶었다며 패배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으며, 한 해 메이저 대회에서 무관에 그친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이번 우승으로 리바키나는 상금으로 550만 달러를 획득했으며, 사발렌카는 280만 달러를 받았다.

리바키나는 이제 남은 유일한 목표인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