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선수촌 숙소가 열악한 환경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남자 농구대표팀의 이현중 선수는 숙소 생활의 불편함을 언급하며 힘들지만 불평해도 어쩔 수 없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선수촌은 나고야항 인근에 조성된 컨테이너형 목조 조립식 숙소 단지로, 대회 개최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계획이 백지화되고 임시 숙소가 활용되고 있다. 이곳에는 약 200동의 컨테이너가 설치되어 있으며, 각국 선수단 2000명, 대형 크루즈선과 호텔에 각각 4000명, 9000명을 분산 수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현중 선수는 2m를 넘는 신장을 가진 농구선수들의 편의가 고려되지 않은 숙소 환경에 대해 언급하며, 1m95㎝ 정도의 침대에서 생활하는 것의 불편함을 잘 알고 있음을 밝혔다. 현재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숙소 화장실의 누수 문제와 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고 있으며, 선수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남자농구대표팀도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들은 3인 1실에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을 사용하는 환경 때문에 선수촌이 아니라 난민촌에 가깝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나고야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임시 숙소의 취약점이 더욱 드러나 긴급 대피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재용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언급하며, 숙소 상황만 놓고 이야기하면 역대 최악이다라고 비판하였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41개 종목 1052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7일 출국해 대회에 임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경쟁자의 플레이 뿐만 아니라 열악한 숙소와도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