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7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자리에 올라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공정과 균형, 포용과 인간 존중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발표된 추도사에서 이 대통령은 “어느덧 떠나신 열일곱 번째 5월”이라 말하며 봉하의 봄이 매년 찾아오지만 마음의 무게가 달라진다고 전했고, 과거의 자신의 행보를 되새기며 한 사람의 시민에서 야당 대표를 거쳐 현재의 대통령에 이르는 여정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우리 과거이자 미래, 노무현의 꿈 이루겠다”는 다짐과 함께 국민주권정부의 구체적 비전을 제시했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강고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도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정치적 유산을 되짚으며 국민통합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노무현 시민정신의 핵심인 공정성, 포용성, 인권 존중의 원칙을 국정 운영의 체계로써 계승하겠다고 선언했고, 국민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 정치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장에는 유족과 지지자들이 모여 고인의 뜻을 기렸고, 권양숙 여사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애도의 마음을 모았다. 사안의 성격상 이번 추도식은 단순한 추모에 머무르지 않고 현 정치 상황에서의 방향성 제시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자격으로 추도식에 참여한 만큼, 국민통합과 책임 정치의 메시지를 구체적 정책으로 연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정책적 유산은 사회적 합의와 참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평가되며, 이번 행사 역시 그 흐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추도식장에 모인 참배객들은 고인의 정책 노선이 오늘의 현실에 얼마나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했고, 정부는 앞으로도 과거의 교훈을 바탕으로 공정과 통합의 국정 노선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