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문을 앞두고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고지대 적응의 첫 발걸음을 뗀다. 대표팀은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이번 평가전은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열흘가량 남은 시점에 열려 선수들의 체력과 전술 구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홍 감독은 최근 경기들을 통해 팀의 전술적 다변화를 시험해 왔으며, 트리니다드전에서는 카스트로프의 멀티 자원 활용을 예고했다.

미드필더와 측면 양 방향으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 카스트로프의 출전 여부는 중원 운영과 양쪽 측면의 공격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황인범의 복귀 여부나 선발 구도에 대해선 경기 직전까지 확인될 예정이며, 손흥민과 김민재의 공격·수비 라인 재정비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득점 기회를 노리는 원톱 역할이 예상되며, 김민재는 수비 라인의 조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이번 평가는 단순한 친선이 아니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실전 감각 유지와 고지대 적응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자리다.

홍 감독은 고지대 특성상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경기 속도에 따른 체력 관리와 세트피스 대응력을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홍명보호가 북중미 지역의 높이 차와 체력 소모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전술적 변화를 시도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져 왔다.

트리니다드전 이후 6월 4일 같은 장소에서 엘살바도르와의 2차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출혈 아닌 끈끈한 협력과 체력 관리 능력이 월드컵 무대에서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트리니다드전은 팬들에게도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시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관문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