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개봉 열흘째를 맞아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오후 4시 58분 기준 누적 관객 수 300만58명을 기록했고, 이로써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배급사 쇼박스는 이어 31일 발표에서 누적 수가 310만9463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이며, 2026년 흥행작 가운데도 최단 기간 고지를 밟았다.이 같은 흥행 성적은 전지현 주연의 이 영화가 좀비 장르를 새롭게 재해석한 결과로 보인다.
좀비의 진화라는 설정과 연상호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관객의 입소문과 재관람 의사를 끌어내며 흥행 가속화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개봉 10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긴 점은 제작비 대비 흥행 수익의 빠른 회수를 가능하게 하며, 2026년 연초 이후 극장가의 회복 분위기 속에서 주목받는 사례로 남게 됐다.
관계자들은 흥행의 핵심으로 연출력과 배우진의 조화를 꼽는다. 전지현의 주연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고, 연상호 특유의 세계관 구축이 스펙트럼을 넓혀 대중적 접근성과 비평적 주목을 함께 얻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300만 돌파라는 기록은 개봉 초반부터 관객 입장에서의 만족도가 높았음을 시사한다. 다만 흥행과 함께 제작비 회수 여부, 스튜디오의 추가 투자 의향, 후속 편의 가능성 등은 앞으로의 관객 반응과 비평의 장기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한편 군체의 흥행 속도는 왕사남에 비해 빠른 속도라는 평가가 눈에 띈다. 300만 돌파까지의 시간 차이가 4일로 나타나 올해 영화 시장의 트렌드에 변화를 예고한다는 해석도 있다. 관객층의 폭넓은 호응과 더불어 해외 시장에의 진출 여부, 플랫폼 재개봉 가능성 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계자는 “지금의 흐름이 지속된다면 남은 기간에도 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