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다수는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이 시급 1만2000원 이상이어야 하며 현재의 최저임금 1만320원은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62.3%는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 수준으로 시급 1만2000원 이상을 꼽았다.
특히 30.3%는 시급 1만3000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행 최저임금이 인간다운 삶과 미래 계획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59.5%에 이르렀으며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반영 미흡 지적은 47.7%에 달했다.
연령별로 주거비와 양육비 등 생활비 부담이 큰 계층에서 이러한 요구가 더 두드러졌다. 또한 비정규직과 비사무직 노동자,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사이에서 반응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현장 실태를 반영한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내년 시급이 1만2000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보았고, 1만3000원대 요구도 30%에 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최저임금위의 논의 흐름과 정부의 정책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직장인들은 현재의 제도권 밖 플랫폼노동자와 프리랜서에도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7명 중 3명에 이르는 등 근로형태의 다변화에 따른 포괄적 보호를 요구했다. 한편 국내 물가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주거비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은 가계의 실질구입력과 소비심리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직장인 다수의 요구가 정책 당국의 판단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최저임금 위원회는 남은 기간 회의를 이어가며 실제 적용 시점과 구체적 구간을 조율하는 한편,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보완책도 함께 논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는 사회적 안전망 강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임금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