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의 영향이 시작되면서 제주와 남부 지방에 폭우 주의가 내려졌고 중부는 폭염 수준의 더위가 예고됐다. 기상청은 장미가 오키나와 해상과 가고시마 해상을 따라 북상하다 3일 오전 3시께 일본 도쿄 서남서쪽 약 52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해 동북동으로 진로를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로는 현재까지의 예보와 기상청의 발표를 종합하면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태풍은 중형급의 세력으로 남하와 북상 사이의 간격에서 비구름을 남부로 밀어내며 제주와 남해안에 강한 비를 몰아넣고, 전라 남해안과 경남 일부에선 20에서 최대 80mm의 비가 예보된다.

제주도는 최대 120mm를 넘는 폭우가 예상되며, 거리 두고 비구름이 남하하는 양상도 보인다. 제주를 포함한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됐고, 남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폭우와 풍랑이 주의 수준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한편 작년에는 한 해 동안 총 27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의 강한 세력으로 우리나라로의 직접 영향이 많지 않았다. 다수의 태풍은 일본이나 중국 쪽으로 경로를 우회했고 실제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많지 않았다.

이번 장미 역시 일본으로 향하는 흐름이 강하게 보이지만, 태풍 주변의 날씨 흐름으로 인해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만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일본 앞바다를 지나 도쿄 방향으로의 진로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직접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또한 태풍 경로를 둘러싼 예측은 대다수 수치 모델이 비슷한 경로를 제시하고 있어 경로 변경 가능성은 낮다. 다만 남해안과 제주는 강한 비구름의 영향을 받으면서 호우와 풍랑이 잦아질 수 있어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중부 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은 없더라도 더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실외 작업 및 야외 활동 시 냉방과 수분 보충 등의 관리가 권고된다. 기상청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필요 시 추가 예보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