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선수들이 또 한 번 파리의 클레이 코트에서 국제 무대를 흔들었다. 마르타 코스튜크가 2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팀의 승리 기대를 키웠다.

세계 랭킹 7위인 코스튜크는 6-3 2-6 6-2의 접전 끝에 3세트를 마무리하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에 올라 우크라이나 선수의 강한 의지와 기술적 탄탄함을 확인시켰다. 경기 해설진은 코스튜크의 강한 스트로크와 체력 관리가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대표 선수들은 연쇄 이변 속에서도 국제대회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한편 사발렌카는 2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오사카 나오미를 2-0으로 제압하며 4년 연속 8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경기력에서의 안정성과 핵심 샷의 정확성이 돋보였고, 8강 진출에 성공한 뒤에도 생애 첫 롤랑가로스 우승 후보로서의 압박감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사발렌카의 이 같은 흐름은 남은 대회 구도에서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또 다른 이슈로는 코스튜크의 돌풍을 둘러싼 해설과 현장의 반응이 있다. 코스튜크가 스비톨리나를 상대로 치른 승리는 러시아의 영향을 뚫고 자국 선수의 자긍심을 키우는 상징으로 해석되었으며, 김종석 기자의 현장 보도에서도 이 대목은 중요한 화두로 다뤄졌다.

남자 부문 역시 멘시크가 폰세카를 꺾고 4강에 올라 커리어 첫 메이저 준결승의 문을 열었다. 이 밖에도 대진은 유럽의 전통과 신흥 강자의 대치 구도로 전개되며 대회의 흥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되는 또 하나의 흐름은 10대 선수들의 활약이다. 56분 내 완승으로 10대 최다 승리를 기록한 안드레예바의 행보는 프랑스오픈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사발렌카와 오사카의 재격돌 가능성도 점쳐지며, 우승 배당률이 높게 책정된 상황에서 각국 선수들의 전략과 집중력이 남은 일정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의 여름밤은 이들의 집중력과 체력에 의해 계속해서 달아올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