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강동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이 올해 상반기 한국 관객의 관심을 다시 한번 모아 넣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3일자 집계에 따르면 와일드 씽은 개봉 첫날 16만 748명을 모았고 누적 관객수는 18만 2069명으로 나타났다.
개봉과 동시에 정상에 오른 군체는 3일에만 33만 1493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누적 404만 3762명까지 올라섰다. 이로써 와일드 씽은 개봉 첫날 16만대의 관객으로 2위에 머물렀고, 4일에는 16만 758명으로 소폭 증가해 박스오피스 2위를 지속했다.
군체의 압도적 흥행 기세와 맞물려 와일드 씽은 올여름 코미디 다크호스의 가능성을 점쳤다.와일드 씽은 손재곤 감독의 신작으로 90년대 대중문화의 풍경을 코미디로 재현한다는 기획으로 주목을 모았다.
배우 강동원의 코믹 연기와 오정세의 매력 변신이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는 평가가 많다. 배급사 측은 3일 개봉한 와일드 씽의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배우들의 파격 변신을 강조하며 홍보를 집중했고, 개봉 첫 주 성적은 여름 성수기 흥행의 관건으로 주목된다.
한편 개봉일과 같은 날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치러진 점도 관객 유입의 변수로 작용했다는 시각이 있다. 다만 박스오피스의 흐름은 군체의 강세 속에서도 와일드 씽이 2위를 유지하며 상반기 대형 작품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성적은 한국 영화산업의 회복 기류를 방증한다는 분석과 함께, 여름 시즌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더 많은 관객 반응과 흥행 수치를 지켜보려는 분위기를 키운다. 군체의 누적 400만 돌파는 2010년대 중반 이후 대형 흥행의 기준점으로 여겨졌고, 와일드 씽의 상대적 흥행은 개봉작의 장르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삼박자 요건인 스타 파워, 홍보 전략, 관객 친화적 소재의 조합이 올여름 상영작들 사이에서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