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과의 교전을 중단한 지 하루 만에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활발히 활동하는 레바논 남부를 대대적으로 공습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9일 티레 전역에 걸친 공습으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쳤다.
AFP 와 CBS 뉴스 등 주요 통신은 공습의 강도와 피해 규모를 함께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에 대한 집중 타격으로 레바논 남부의 사회 인프라와 주거지에 큰 파괴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이란과의 교전 중단 선언 직후 벌어진 것이어서 지역 정세를 큰 폭으로 흔들었다. 이스라엘의 작전은 헤즈볼라가 주도하는 남부 지역의 군사적 거점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지며, 교전 재개에 대비한 미국의 공개적 관리 요구와 맞물려 국제사회의 긴장을 키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일 공개적으로 양측의 교전 중단을 촉구했고, 미국 측의 중재 노력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그러나 실제 작전에 앞서 이스라엘은 가능하면 상대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도 읽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은 이란과의 즉각적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동시에 미국의 중재 의지를 확인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측은 미국의 통제에서 벗어나 확전을 시도하는 흐름이 있었으나, 현실적으로는 미 행정부의 결정을 전면적으로 거스르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재점화될지에 대한 우려 속에, 당국들은 국제사회의 반응과 국내 민심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레바논 남부 공습은 이란 주도의 지역 세력과의 영향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문제와 국제법 준수 논란을 동반했다.
현지 주민들은 생계와 주거의 안전이 크게 흔들렸다고 전하며, 재건과 구호 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여파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을 더욱 심화시키며 국제사회가 벌여야 할 외교적 해법의 긴급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