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10일 진행한다. 16개 대학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6시 각 캠퍼스에서 시국선언과 피켓 시위를 벌이며 현 사태의 진상을 밝히고 선관위의 구조 개혁을 요구한다. 이번 시국선언은 6·3 선거의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용지 부족 문제와 관련해 공정성 위협을 지목하며, 국가의 선거 관리 체계에 대한 전면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은 것이다.
학교별로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구조 재편, 독립적인 선거 감시 기구의 설치를 구체적 요구로 제시한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이날을 계기로 청년층의 참정권 실질 보장을 촉구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으며, 12개 대학의 총학생회 역시 동시다발적 행보를 예고했다. 16개 대학의 공동 성명은 국가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했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선관위의 독립적 기능 보강과 함께 외부 감시 기구의 설치가 민주적 선거의 신뢰 회복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국선언은 연세대와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캠퍼스에서 동시 진행되며, 지역권 대학들 역시 인하대 인천대 등에서 함께 목소리를 낸다. 한편 일부 대학은 이번 사태를 6·10 항쟁의 정신에 비추어 민주주의의 근본 원칙을 되새기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학계의 시민사회와의 연대가 선거 관리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10일 발표될 시국선언은 대학가의 사회적 책임 의식 강화와 참여 민주주의의 재확산이라는 흐름 속에서 앞으로의 정치 문화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