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구촌 축구 전쟁의 판이 더욱 크게 벌어졌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멕시코시티의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멕시코는 2010년 남아공 대회 개막전에서 남아공과 1 대 1로 비겼던 기억을 떠올리며 홈의 열기를 최대한 끌어올리려 한다.
양국의 평가전에서 멕시코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흐름은 팬들의 기대를 더욱 키웠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개막일에 수도 전역에서 연방 공무원 재택 근무를 지시하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휴교령을 발표해 교통 혼잡과 도심 열기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대적 준비는 월드컵의 축제적 성격뿐 아니라 경기일정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만큼의 사회적 여파도 예고한다.이와 함께 국제축구연맹은 북중미 지역의 대전이 세계적 관심을 끌 것이라고 예고했고, 멕시코의 스폰서십인 맥도날드는 월드컵 특별 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와 팬의 참여를 독려한다.
경기장은 물론 도시 전역의 분위기가 축제 형태로 전개될 전망이며, 이 과정에서 교통 대란과 노동계의 시위 등 사회적 이슈도 교차한다. 멕시코시티의 거리에서 파업 교사들이 행진하는 모습은 개막전의 열기를 넘어 전국적 관심사로 확산되었다.
또한 국제사회는 개막전의 메시지로 전 세계인의 화합을 강조하지만, 현장에서의 팀 전력과 심판 배정 등 실무적 변수도 남아 있다. 한국 대표팀은 8차례의 평가전에서의 무패 행진에도 불구하고 개막전의 호흡을 맞추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며, 문어형 예측으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주심으로 이름이 오르내린 이집트 출신의 오마르 심판은 이번 대회에서도 CAF의 신뢰를 받고 있어 개막전의 심판 배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48개국이 경쟁하는 이 대회는 개막 전부터 각국의 정치적·사회적 맥락과 결합해 더욱 다층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