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국내 야구의 차세대 주역들이 대거 포진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주역으로 타점왕까지 차지한 문보경(26·LG)과 김도영(24·KIA) 등 9명이 와일드카드로 승선해 대표팀의 전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아시안게임은 9월 일본 아이치 오카자키시를 비롯한 여러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선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아마추어 선수가 대거 미발탁된 사례도 존재했다.

그러나 WBC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전력의 균형과 선수층의 두께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발탁된 선수들 가운데 투수는 김영우(LG), 조병현(SSG), 배찬승(삼성), 박영현·소형준·오원석(이상 KT), 최준용, 김진욱(이상 롯데), 성영탁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야수진은 김도영, 문보경, 노시환, 곽빈 등을 포함해 내야수와 외야수의 다양한 조합이 눈에 띈다. 특히 문보경은 WBC 타점왕의 명성에 힘입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고, 김도영 역시 4경기 이상의 활약으로 근간을 다진 선수로 평가된다.

이들은 24명으로 확정된 대표팀에서 감독 류지현 아래 팀의 균형을 맞추며 대회 기간 중 체력 관리 및 경기 운영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 조계현은 발표 자리에서 “이번 명단은 국내외 대회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며 “아시안게임을 통해 5연패 금메달 달성이라는 위업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류지현 감독과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도 참석해 선수단의 의지와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명단은 투수와 야수의 비중을 조절해 경기 운영의 유연성을 높였다는 분석이 많다.

과거 대회에서의 미발탁 사유를 의식한 듯 선수층 확대와 전력 분석을 병행한 의사결정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본격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짧지만, 이번 선발은 국내 야구의 꾸준한 경쟁력 유지와 차세대 선수들의 국제 무대 적응에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각 팀은 9월의 대회에서 한국의 금메달 도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선수단의 조화와 체력 관리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