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벨기에 총리 바르트 더 베버르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유럽 순방의 첫 발을 내디뎠다. 현지에서 열린 양국 정상 간 만남은 벨기에와의 무역 증진과 교육 협력 확대를 중심으로 논의되었으며, 양국 관계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은 브뤼셀 EU 이사회 건물에서 제11차 한-EU 정상회담에 참석해 안토니우 코스타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협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안보 방위 협력의 확대를 포함한 다자 협력 의제를 공유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로마 도착 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하며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한 공식 일정에 착수했다. 11일에는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공동 언론 발표, 국빈 만찬이 예정되어 있으며, 12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의 회담과 양국 간 MOU 교환식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유럽 순방은 EU 핵심 국가인 이탈리아의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한-EU 차원의 핵심 현안인 북핵 문제와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공조를 다지는 자리로도 평가된다.

현장에서는 한-EU 정상 공동성명에 따라 북핵 해결과 북러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규탄 발언이 이어졌고, 이 대통령은 EU와의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협상 시작을 공식 발표했다. 벨기에 방문의 주요 성과로는 무역 및 교육 협력 협의의 구체적 로드맹을 제시하는 계기가 꼽히고 있다.

유럽 순방의 신뢰 구축과 함께 양측은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협력, 에너지 협력 등의 영역에서도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의 공식 발언을 통해 유럽 관문으로서의 EU의 역할을 강조함과 동시에 한-유럽 간 실질 협력의 확대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