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의 주장 엔도 와타루가 발 부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게 되었고, 팀은 엔도의 은퇴 선언까지 공식 발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엔도는 최근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발 부상 악화로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해지자 결국 탈락 통보를 받았다.

JFA는 12일 공식 성명을 통해 엔도가 월드컵 대표팀에서 이탈한다며 의료진의 평가와 감독의 최종 판단 결과를 함께 밝혔다. 엔도는 지난 2월 왼발 발등 인대를 다친 뒤 재활에 매진해왔으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었고,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생활도 접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장은 내슈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엔도의 부상과 이탈 소식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엔도가 팀의 핵심 리더로 남은 기간 동안도 부상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하며, 대회 기간 동안 의료 스태프와 감독이 협의한 결과를 밝혔다.

엔도의 대체 선수로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 공격수 마히노 슈토가 지명되었다고 연합뉴스와 로이터가 보도했다. 엔도는 이번 월드컵 출전이 좌절되면서 대표팀 은퇴까지 선언한 것으로 전해져 일본 축구의 큰 악재로 남게 되었다.

일본 축구의 월드컵 준비과정은 2018년 유럽 무대 입성 이후 줄곧 선수단의 부상 이슈와 함께 긴장 속에 진행되어 왔다. 미나미노 타쿠미와 미토마 다카시의 선제 합류 실패 소식에 이어 주장의 부상 낙마는 팀의 전술과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죽음의 조”로 불리는 조 편성에서 팀의 리더십 공백은 경기 전략과 선수 간 소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엔도의 선수 경력에 있어 자주 언급되었던 리더십과 현장 지휘력의 공백을 불가피하게 만들며, 일본 축구의 국제 대회 경쟁력에 대한 재조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한편 일본 축구협회는 엔도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의 대회 준비와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일본 축구의 차기 주장을 포함한 선수단의 전반적 재정비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엔도의 은퇴 선언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 큰 애도와 함께, 차기 주장 선발과 팀 전술의 재구성에 관한 논의를 새롭게 촉발할 전망이다. 일본은 남은 준비 기간에 남은 선수들로 공격진과 중원을 보강하고, 팀의 정체성과 국제 무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대책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