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도심에서 성소수자들의 퀴어문화축제와 이에 반대하는 단체의 집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를 기해 종로구 종각역 인근과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축제가 시작되며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대에 행렬과 행사가 이어진다.

반대 측은 오후 1시부터 서울시의회와 숭례문 사이에서 먼저 집회를 가진 뒤 새문안로와 통일로를 거쳐 세종대로에서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 곳곳에서 반대 시위가 추진되며 양측의 동시 행진과 예배가 병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사회의 성소수자 권리 인식과 차별 반대를 둘러싼 논의를 촉발해 왔다. 축제 주최 측은 소수자들이 차별 없이 목소리를 낼 권리를 강조하며 국제 대사관과 대학, 종교계의 참여를 이끌어 왔다.

반대로 개신교 단체를 비롯한 보수적 집단은 전통적 가치를 내세우며 반대 시위를 지속해 왔고, 때로는 법적 제도 개선과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으로 비화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도 반대 측은 동성결혼 반대를 주장하고 차별금지법의 확대를 경계하는 발언을 예고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막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수백 명을 투입하는 등 가변차로 운영 등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축제 측은 무지개 깃발과 현수막으로 도심을 수놓으며 시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양측의 행렬은 종로구와 중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주최 측은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개 토론의 장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이번 행사는 인파와 열기가 크게 늘어나면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자유와 존엄의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대화와 포용의 분위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