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양윤서가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난코스를 뚫고 단독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8세의 아마추어 선수이자 양윤서는 지난 2월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대회 역시 주목의 중심이었다. 2라운드에서 양윤서는 이븐파에서 출발한 뒤 전날보다 4타를 줄이며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빠르게 느껴지는 코스에서도 침착한 판단으로 공략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이자 내셔널 타이틀로 불리며 강도 높은 난도에 도전하는 무대였다. 양윤서는 2라운드 중반 이후에도 안전하고 집중된 플레이를 유지했다.

그는 대회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안전하게 플레이하자고 마음먹었고, 생각한 대로 따라져 큰 위기 없이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페어웨이가 좁은 환경을 고려한 의사결정이 승부를 가른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며 한국여자오픈의 흐름을 양윤서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들고 있다.양윤서는 또 다른 맥락에서도 주목된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큰 무대에 대비하는 선수로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대표선수로 선발된 사실이 이번 성과의 무게를 더한다. 아마추어 신분임에도 국가대표 자격으로 주요 대회에서 연속적인 성과를 내는 모습은 후배들에게도 큰 시사점을 준다.

현장의 관계자들은 “양윤서는 아직 성장 중인 선수로, 이번 2라운드의 기록은 국제적 경쟁력의 일부를 보여준다”고 평가한다.한국여자오픈은 과거의 전통과 함께 선수들의 실험대가 되어 왔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양윤서는 과거의 4언더파 67타 기록을 경신하며 앞으로 남은 최종일의 경쟁력도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서의 결과는 양윤서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과 한국 여성 골프의 차세대 지도력을 점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남은 일정에서 그의 페이스가 계속 유지된다면, 한국 여자골프의 기존 강자들 사이에서 양윤서의 이름이 더 크게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