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조정이 끝내 불성립으로 마무리되자 양측의 법적 다툼은 2년 2개월 만에 법정 대면을 거친 뒤 다시 재판으로 돌아갔다. 서울고법 가사1부는 이날 파기환송심 2차 조정기일을 마친 직후 조정 불성립을 선언했고, 이에 따라 정식 변론 재개를 명령했다.

이로써 분할 대상 재산의 액수와 기준시점, 특유재산 여부 등 핵심 쟁점을 법정에서 직접 다투게 되었다. 양측은 그동안 조정 절차를 통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모색해왔으나 결국 결렬되면서 재판부가 직접 심리를 거쳐 판단을 내리게 됐다.

이번 사건은 이혼 재산분할에 국한된 문제로 보도되며, 재산의 규모와 구성 방식이 국내 대기업의 경영권과 가족 간의 지배구조에도 여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특유재산 여부와 분할 기준시점은 향후 재산관리와 기업 지배구조의 안정성에 직결될 수 있는 민감한 쟁점으로 여겨진다.

양측은 그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법원은 재판에서 사실관계와 법리 적용을 정밀하게 다루게 될 전망이다.이번 재판은 2년여 만에 법정에서 재차 맞붙은 만큼 사회적 관심도 크다.

법조계 관계자는 조정이 불발된 만큼 재판부의 최종 판단이 구체적 규모와 배분 방법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양측은 여전히 조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추가 소송 절차나 대외 발표를 통해 상황은 재정비될 여지가 있다.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현장의 관심은 분할 산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집중될 전망이다.